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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얼굴로 향한 168.7㎞/h 타구까지 잡아낸 야마모토, 시즌 2승→ERA 3.54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깔끔한 투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야마모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승을 거뒀던 야마모토는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 평균자책점(ERA)을 3.54(경기 전 4.50)까지 낮췄다.위기관리가 돋보였다. 2회 말 2사 후 조이 갈로의 볼넷으로 경기 첫 주자가 나갔으나 에디 로사리오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 말에는 1사 후 제이콥 영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첫 실점 위기. 이번엔 CJ 에이브럼스와 제시 윙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4회 말에도 위기는 있었다. 선두타자 조이 메네스가 2루타로 출루한 것. 하지만 야마모토는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 말 2사 1·2루 위기를 넘긴 야마모토는 7회 말 배턴을 알렉스 베시아에게 넘겼다. 투구 수 97개 중 스트라이크가 70개(72.2%).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이날 야마모토는 포심 패스트볼(40구) 스플리터(26구) 커브(26구) 컷 패스트볼(5구)을 섞었다. 최고구속은 96.8마일(155.8㎞/h). 앞선 경기보다 훨씬 안정적인 모습으로 아웃카운트 16개를 책임졌다. 특히 5회 말에는 투수 얼굴로 향한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의 104.8마일(168.7㎞/h) 타구를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잡아내기도 했다. 야마모토의 활약을 앞세운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16승(11패)째를 올렸다.일본 프로야구(NPB) 최고 투수에게 수여하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2021~23) 받은 야마모토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466억원억원)에 대형 계약했다. 이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4452억원)를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09:28
프로야구

"무브먼트 좋아 잡기 어려울 정도"…MLB 통산 21승 위엄 드러내나

"가장 만족스러웠던 피칭이었다."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밝힌 소감이다.NC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KT와의 평가전을 4-2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페디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페디의 투구 수는 33개. 직구 최고구속은 149㎞/h까지 찍혔다.페디는 경기 뒤 "캠프에 와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피칭이었다"며 "아직 더 연구해야 하는 슬러브가 조금씩 내가 원하는 모습의 구질로 갖춰지고 있다. 포수 박대온 선수와 합이 잘 맞았고 피칭 내용이 만족스러워 더욱 좋았다. 좋은 감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대온은 "페디의 공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공의 무브먼트가 정말 좋아서 잡기 어려울 정도로 움직임이 좋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인권 NC 감독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 모두가 컨디션을 각자 본인의 계획에 맞춰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다. 선발 패디가 다양한 구종으로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들로 올 시즌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페디는 메이저리그 통산 21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7경기 선발 등판,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다. 평균 149㎞/h(최고 153㎞/h)의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함께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마운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NC는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 달러(12억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를 투자, 페디에게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혔다. 캠프 기간 내내 팀에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NC는 이날 페디 이후 이준호(3, 4회)-신민혁-(5, 6회)-김영규(7회)-임정호(8회)-류진욱(9회)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타선에선 천재환(5타수 2안타)과 박민우(1타수 1안타 2볼넷)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투수진에선 임정호와 류진욱이 1이닝씩 소화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임정호는 투심 패스트볼이 최고 136㎞/h, 임정호는 직구가 최고 149㎞/h까지 나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14:35
프로야구

벌써 149㎞/h 찍은 NC 신영우 "점점 좋아질 거 같다"

투수 최고 유망주 신영우(19·NC 다이노스)가 스프링캠프 두 번째 피칭을 소화했다.7일 NC 구단에 따르면 신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80~90% 강도로 각각 30구와 45구를 소화했다. 별다른 문제 없이 훈련을 마쳤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h까지 찍혔다.신영우는 "평지에서 캐치볼 할 때는 밸런스가 좋은데 오랜만에 마운드 피칭을 하니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며 "평지에서 던지는 느낌을 마운드 피칭으로 잘 옮기면 점점 좋아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겪어보는 환경이라 캠프 생활이 재밌다”며 "숙소 생활부터 훈련시간, 식사시간 등 일과를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대화할 기회가 많다. 여러 가지 알려주시는 부분이 많아서 배우는 재미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경남고를 졸업한 신영우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됐다. 투수 김서현(한화 이글스) 투수 윤영철(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다음으로 빠르게 호명됐다. 당시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신영우는 올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중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가장 좋다. 기량은 두 말할 것 없이 뛰어나다"며 "포심 패스트볼이 평균 140㎞/h 후반, 최고 154㎞/h까지 나온다. 주 구종인 너클 커브는 데이터상으로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우수한 구종으로 평가된다. NC에 없었던 새로운 선발 유형의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1라운드에 지명했다"고 밝혔다.팀에서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신영우는 1군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입단한 신인 중에선 신영우와 이준호(23·2023년 신인 6라운드)만 값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두 번째 피칭에서 150㎞/h에 육박하는 구속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7 15:11
프로야구

약속 지킨 페디, 첫 훈련서 80% 강도로 143㎞/h '쾅'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NC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1군 스프링캠프 첫 '3일 훈련'을 마쳤다. 3일 휴식 후 4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가는데 페디의 구위가 심상치 않다. 올겨울 새롭게 영입된 페디는 첫 훈련에서 벌써 143㎞/h를 기록,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구단에 따르면 페디는 강도 80% 수준으로 26개를 던졌다. 비슷한 수준으로 투구한 테일러 와이드먼(최고구속 141㎞/h)보다 2㎞/h가 더 빨랐다.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12월 NC와 계약한 뒤 페디는 "최고의 트레이너, 투수 코치, 물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팀의 (애리조나) 투손 전지훈련을 위해 11월 초부터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몸 상태와 투구 폼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려놓고 전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O리그 공인구로 첫 훈련을 마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공인구와 달리) 미끄럽지 않고 끈끈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 회전도 많이 걸리는 느낌"이라며 "특히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질 때 확실히 좋은 느낌이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페디는 와이드먼과 함께 '선생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왼손 에이스 구창모가 공인구에 대한 여러 조언을 구했고 페디와 와이드먼은 솔기가 낮은 WBC 공인구의 구종별 차이와 미끄러운 공인구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공유해줬다. WBC 공인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롤링스사 제품이다.페디는 메이저리그 통산 21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7경기 선발 등판,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다. 평균 149㎞/h(최고 153㎞/h)의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함께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마운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NC는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 달러(12억4000만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를 투자, 페디에게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혔다. 그리고 첫 훈련에서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경 투수 코치는 "3년 만에 따뜻한 곳에서 치러지는 캠프인 만큼 의욕이 앞서 다치지 않도록 선수들 각자의 회복 상태, 루틴에 맞춰 피칭 스케줄을 직접 계획하게 했다. 계획된 피칭 스케줄에 따라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4 16:00
프로야구

WHIP가 0.97인데 고작 1승? 울고 싶은 수아레즈

외국인 투수 앨버트 수아레즈(33·삼성 라이온즈)의 승리 불운이 지독하다. 수아레즈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했다.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2승(3패) 요건을 갖췄지만 8회 초 불펜이 무너져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삼성은 8회에만 7실점 하며 6-10으로 패했다. 수아레즈는 지난달 21일 창원 NC전에서 마수걸이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 6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로 10-3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후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1패만 기록했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1.93(14이닝 3실점)에 불과하지만 빈약한 득점 지원과 불펜 난조 탓에 웃지 못했다. 수아레즈의 세부 지표는 'A급'이다. 시즌 6경기에 선발 등판해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피안타율이 0.206으로 낮고 WHIP(이닝당 출루허용)도 0.97로 수준급이다. 피출루율(0.257)과 피장타율(0.278)을 합한 피OPS도 0.535로 낮다. 수아레즈는 강점이 확실하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50㎞를 넘나든다. 구속이 빠른데 제구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9이닝당 볼넷이 2.06개. 빠른 공 의존도가 높은 것도 아니다. 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섞어 타격 타이밍도 잘 뺏는다. 개막 전 A 구단 운영팀장은 "수아레즈가 올 시즌 영입된 투수 중 가장 좋은 선수"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인 수아레즈는 2019년부터 3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활약했다.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예상보다 더 빠르게 KBO리그에 연착륙하고 있다. 하지만 1승 따내는 게 쉽지 않다. 삼성은 올 시즌 수아레즈가 등판한 6경기에서 자주 경기가 꼬인다. 영봉패를 3번이나 당했고 수아레즈가 7이닝을 소화한 3경기에서 모두 패하기도 했다. 0점대 WHIP를 기록하고도 1승밖에 따내지 못한 불운이 계속되고 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5.04 08:30
야구

롯데에 '에이스'가 떴다, 나흘 휴식 변수 지운 반즈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27)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즈는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2-1 승리를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8회 말 2사 2루에서 구승민과 교체됐고 승계 주자가 득점해 아쉽게 무실점은 놓쳤다. 하지만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개막전(5이닝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는 변수가 있었다. 반즈는 나흘 휴식 후 NC전을 맞이했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해 반즈-박세웅-김진욱-이인복 순으로 첫 4경기를 치렀다. 10일 스파크맨이 1군에 등록될 예정이라 7일 NC전에 대체 선발이 필요했지만 반즈가 휴식일을 하루 줄여 마운드를 밟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나흘 휴식은) 반즈의 루틴"이라고 말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예상하기 힘들었다. 반즈는 단단했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풀카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여섯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 말에는 선두타자 박대온의 안타와 후속 김한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손아섭과 박준영을 연속 플라이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와 5회는 연속 삼자범퇴. 반즈는 0-0으로 맞선 6회 말 2사 후 박준영에게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후속 박건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2-0으로 앞선 7회 말에는 볼넷과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위기에서 서호철과 박대온을 헛스윙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유일한 아쉬움은 8회 말이었다. 2사 후 박준영에게 던지 4구째 슬라이더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연결됐다. 서튼 감독은 반즈의 투구 수를 고려해 불펜 구승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구승민은 박건우 상대로 중전 안타를 허용, 반즈의 무실점이 깨졌다. 반즈는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45㎞까지 찍혔다. 직구(42개) 이외 슬라이더(29개) 체인지업(26개)을 효과적으로 섞어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NC 투구 분석표에 따르면 커브(2개)와 투심 패스트볼(3개)도 타자에게 보여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는 경기 뒤 "8회까지 마운드에 있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오늘은 앞선 등판보다 훨씬 좋은 감각이었고 내 리듬을 찾은 이후로는 물 흐르듯이 투구를 이어갔다"며 "마운드에서는 좋은 상황이든 안 좋은 상황이든 감정 표현을 숨기고 내 페이스로 이끌어 가려고 한다. (7회 말 2사 후 박대온의 어려운 타구를 잡아준) 피터스의 멋진 수비에 고맙다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7 21:51
야구

'옆구리 통증' 롯데 스파크맨, 10일 두산전 KBO리그 데뷔

재활 치료 중인 글렌 스파크맨(30·롯데 자이언츠)의 KBO리그 데뷔전 날짜가 확정됐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스파크맨이 일요일(3일) 두산 베어스전에 나간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 합류한 스파크맨은 지난 2월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왼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재활 치료에 몰두했지만, 개막전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스파크맨 복귀로 선발진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스파크먼의 강점은 구위. 직구(패스트볼) 최고구속이 시속 97마일(156.1㎞)까지 찍힌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스파크먼의 통산 직구 평균구속은 시속 93.6마일(150.6㎞)이다. 변화구로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는다. 서튼 감독은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 2연전 선발 투수로 찰리 반즈와 박세웅을 선택했다. 5일부터 시작되는 NC와 3연전은 김진욱-이인복-반즈를 예고했다. 개막전 선발이던 반즈가 나흘 휴식 후 등판하게 되는데 서튼 감독은 "찰리의 루틴"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파크맨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선발 로테이션이 재조정될 수 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4.05 17:48
야구

롯데, 새 외국인 투수 오릭스 출신 스파크먼 영입

롯데 자이언츠가 새 외국인 투수로 글렌 스파크먼(29)을 영입한다.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2일 "롯데가 스파크먼과 계약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최종 협상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오른손 투수인 스파크먼은 지난 5월 일본 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와 계약했다. 장수 외국인 투수 브랜든 딕슨의 빈자리를 채울 적임자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6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88(17이닝 13실점)을 기록, 시즌 뒤 재계약이 불발됐다.스파크먼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4승 14패 평균자책점 5.99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뛴 2019년에는 대니 더피·브래드 켈러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그해 마이크 몽고메리(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빅리그에선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23승 19패 평균자책점 2.88로 비교적 안정적이다.스파크먼의 강점은 구위다. 직구(패스트볼) 최고구속이 시속 97마일(156.1㎞)까지 찍힌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스파크먼의 통산 직구 평균구속은 시속 93.6마일(150.6㎞)이다. 변화구로는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는다.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1, 2년 전 관심 있게 지켜봤던 선수다. 구위가 좋은데 제구가 들쭉날쭉하고 일본 가기 전 잔부상이 좀 있었다. KBO리그 안착 여부는 적응과 몸 상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2.13 14:20
야구

힘 빠진 오승환?…PO 1차전 구속 미스터리

시속 141㎞. 약 8년 만에 치르는 KBO리그 가을야구. '돌부처'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선택한 초구는 전매 특허 포심 패스트볼(직구)이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타자 배트도 꿈쩍하지 않았다. 가장 의외였던 건 스피드건에 찍힌 구속이었다. 오승환의 포스트시즌 복귀전은 '악몽'이었다. 그는 지난 9일 열린 두산과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0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 했다. 3-4로 뒤진 9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경기 감각을 테스트하기 위해 마운드를 밟았지만 호되게 당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진땀만 뺐다. 삼성은 부랴부랴 최채흥을 마운드에 올려 이닝을 마무리했고 4-6으로 패했다. 첫 타자 박세혁부터가 난관이었다. 초구와 같은 2구째 시속 141㎞ 포심 패스트볼이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두 번째 타자 김재호 역시 안타로 출루했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4구째 시속 142㎞ 포심 패스트볼이 먹잇감으로 전락했다. 안정감을 잃은 오승환은 강승호와 정수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한 뒤 강판당했다. 이날 KBO 공식 문자중계에 찍힌 오승환의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4㎞에 불과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구원왕이다. 쟁쟁한 후배들과의 경쟁에서 앞서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구원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불혹을 앞둔 나이를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였다. 하지만 불같은 강속구는 자취를 감췄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오승환의 4월 포심 패스트볼 평균구속은 시속 143.6㎞에 느렸다. 점점 몸이 풀리면서 구속도 올랐지만, 시즌 평균 패스트볼 구속이 시속 144.6㎞(이하 10월 19일 기준)로 전성기 시속 150㎞ 육박하던 빠른 공은 아니었다. 구종별 피안타율도 포심 패스트볼이 0.264로 슬라이더(0.192), 포크볼(0.194)보다 높았다. 구원왕에 오를 수 있던 비결도 슬라이더와 포크볼의 적절한 조합이었다. 경험에서 나오는 투구 레퍼토리 변화로 부족한 구속을 채워나갔다. 오승환은 '구속 저하'를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지난 10월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는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다. 구속이라는 게 통계마다 다 다르다"며 "구단 기록으로는 1년 내내 떨어진 부분이 없다. 방송사마다 조금씩 차이가 나고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 구속은 측정하는 장소와 장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오승환의 말대로 PO 1차전 구속도 구단 측정값이 더 빨랐을 수 있다. 문제는 타자가 느끼는 위압감이다. 포스트시즌에선 조그마한 빈틈도 실점으로 연결된다. 오승환의 포심 패스트볼에 두산 타자들의 배트는 거침없이 돌았다.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1.10 14:47
야구

패배 잊은 백정현의 괴력…무시무시한 선발 11연승 질주

삼성 왼손 투수 백정현(34)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14승째를 따냈다. 백정현은 23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11연승을 질주하며 개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14승으로 늘렸다. 2007년 데뷔한 백정현의 한 시즌 최다승은 지난 시즌까지 8승(2017·2019)이었다. 부담이 큰 경기였다.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선두 KT에 승차 없이 승률 0.001이 뒤진 2위였다. 맞대결 결과에 순위가 바뀔 수 있어 KT는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백정현은 노련하게 KT 타선을 봉쇄, 팀을 6월 25일 이후 121일 만에 선두로 견인했다. 백정현은 1회 초 1사 후 배정대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경기 시작부터 득점권 위기가 만들어졌지만, 후속 타자를 불발로 처리했다. 2회부터는 순항했다. 4회 초 2사 후 제라드 호잉에게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경수를 3루 땅볼로 잡아냈다. 5회 초는 투구 수 13개로 삼자범퇴. 6회 초마저 투구 수 12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손쉽게 잡아냈다. 7회 초에도 등판한 백정현은 선두타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사 1, 2루에서 우규민과 교체됐다. 그의 투구 수 102개(스트라이크 68개). 배턴을 이어받은 우규민은 대타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날 백정현은 포심 패스트볼(24개) 최고구속이 시속 143㎞로 빠르지 않았다. 대부분의 구속이 시속 140㎞ 초반에 형성됐다. 그러나 완급조절이 절묘했다. 투심 패스트볼(48개)과 체인지업(17개), 슬라이더(8개)를 골고루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가끔 커브(5개)까지 섞어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10.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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